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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자 수 첩] 정실인사에 휘말린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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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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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행된 화성 시 과장급 공무원 인사와 관련 시청 직원들 사이에 ‘공평하지 못한 정실 인사가 아니냐’는 소문과 함께 인사 책임자인 서철모 화성시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신임 서 철모 화성시장은 지난 7월 5일 전 직원들이 모인 조회에서 ‘원칙을 존중한 상식에 맞는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지난 7월 11일 인사를 단행하면서 자치행정과장과 기획과장 등 사무관급 직원들을 각각 승진 발령시켰다.

그런데 막상 인사를 발표하자 각 부서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직원들의 불만이 증폭되면서 일부 직원들은 고의로 출근을 기피하는 등 일파만파 파장이 커져갔다. 직원들의 불만의 진원지는 자치행정과에 있었다. 자치행정과장으로 선출된 사무관은 시 전체를 파악하고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데도 시 행정에 경험이 적은 과거 대외협력과에서 근무했던 신인으로 내정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조용하게 넘어가는가 싶던 일에 예기치 않은 반응을 보이자 서 시장은 응급조치에 나섰다. 서 시장은 화성 시 일부 공무원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자신이 초임 시장으로 행정경험이 적어 승진대상자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며 “수하에 있는 부시장과 관계국장들에게 잘 해 보라고 권한을 위임한 것이 잘못됐다”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또 “이번 인사 건은 본인 잘못이 아니다”라고 발뺌 한 뒤 전적으로 산하 직원들의 실수로 빚어진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향후 인사부터는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인사를 하겠다”라고 적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 화성시 공무원들은 “시청 직원들의 최종 인사 책임자인 시장이 본인의 잘못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것은 크게 잘못된 행위”라며 서 시장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18일 자로 자치행정과에서 게시한 정책기획과장, 자치행정과장 직위공모 내용을 되짚어 보면 가관이다. 당초 정책기회 과장과 자치행정과장을 공모했으나 정책기획과장에 응시한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어 직위공모 취지를 살리고 자 하루를 더 연장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서 시장이 정책기획과장 응모자 1명, 자치행정과장 응모자 3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면접 시간은 대략 1명 당 10분으로 정한 뒤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내용의 요지를 요약하면 “본인이 화성시장이라면 면접 시 어떤 질문을 하겠는가” “시장의 공약사업 중 본인이 응모하는 사업을 하나 꼽는다면 무엇인가”등이다. 응모자마다 답변은 각기 달랐지만, 서 시장은 인사의 원칙을 바로 세워 열정과 능력을 평가받기 위한 자리였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시청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은 사뭇 다르다. 자치행정과의 경우 서 시장이 평소 가까운 인사를 미리 점찍어 놓고, 일부 참여 응모자들은 순전히 들러리였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입찰 시 미리 예가를 정해놓고 담합을 통해 낙찰시키는 방법처럼 원칙이 존중되지 않은 방법으로 인물을 선정했다는 지적이다.

화성시 공무원들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는데 신임 시장이 경험이 없다는 핑계로 자기 사람 심는데 골몰하는 것을 보면 향후 시 행정이 걱정이 된다며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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